FOMC 금리 인하, 시장은 왜 불안해하나?

오라클 주가 폭등 얘기로 정말 뜨겁습니다. 어떻게 하루 만에 몇십 년 만의 최고 상승을 찍으며서 화려하게 부활했을까요? 다들 궁금해하는 오라클의 대반전! 오라클 주가 폭등의 그 이유에 대해 지금부터 쉽고 재밌게 파헤쳐 볼게요!
요즘 IT 시장은 너도나도 AI에 뛰어드는 'AI골드러시' 시대나 다름없어요. 그런데 금을 캐려면 곡괭이랑 청바지가 꼭 필요하잖아요? AI도 마찬가지에요. AI를 만들고 돌리려면 꼭 필요한게 있어요. 바로 어마어마한 데이터를 감당할 데이터 센터가 있어야 해요.
ChatGPT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은 상상을 초월하는 계산 능력이 필요해요. 이건 그냥 컴퓨터 몇 대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최신 GPU 수만개가 쌩쌩 돌아가는 거대한 데이터센터가 있어야 해요.
오라클은 AI는 ChatGPT나 Gemini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직접 만들어 경쟁하는 대신, 이 모델을 개발하고 훈련시키는 데 필요한 핵심인프라 제공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골드러시' 시대에 '곡갱이와 청바지'를 판매하는 것처럼요.
근데 클라우드 인프라가 AI 개발에 필수인 이유가 뭘까요?
첫째, 어마어마한 계산 능력 때문이에요. AI를 학습시키는 건 수억 개의 수학 문제를 동시에 푸는 것과 같아요. 이걸 하려면 'GPU'라는 특수 반도체가 수천, 수만 개가 필요해요. 개인이 이걸 다 사는 건 불가능하죠. 기업은 불가능까진 아니더라도 많은 부담이 되죠. 클라우드는 이 비싼 장비를 시간 단위로 빌려주는 역할을 해요.
둘째, 방대한 데이터 저장 공간이 필요해서예요. AI는 인터넷의 글과 이미지를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먹고 배우는 대식가에요. 클라우드는 무한에 가까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죠.
셋째, 비용 효율적이기 때문이에요. AI 개발에는 수많은 실험이 필요해요. 그때마다 필요한 만큼만 쓰고 반납할 수 있어요. 비용을 확 줄일 수 있죠.
쉽게 말해, AI 개발이라는 큰 공사를 하는데, 클라우드 회사가 최신 포크레인(GPU)과 거대한 자재 창고(스토리지-저장 공간)를 빌려주는 '건설 장비 대여 사업'을 하는 셈이죠. 오라클은 이 사업에서 최고의 장비를 가장 좋은 조건으로 내놓겠다고 한거고요.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AWS), 마이크로소프트(Azure), 구글(GCP)이 꽉 잡고 있어요. 오라클은 어떻게 이 판세를 바꿔가고 있을까요?
오라클은 클라우드 빅3와 경쟁하는 대신, AI 그리고 고성능 작업에 딱 맞는 차세대 클라우드를 만들었어요. 이게 바로 OCI이고요. AI 훈련 시킬 때 엄청난 성능이 필요할 때 경쟁사들보다 성능과 투명한 가격 정책으로 '가성비'가 '갓성비'가 되었어요. AI 회사 입장에선 더 빠르고 싸게 모델을 개발할 수 있으니, OCI를 마다할 이유가 없죠.
오라클의 진짜 신의 한수는 바로 '멀티클라우드' 전략이에요. "우리 것만 쓰세요!" 가 아니라, "어떤 클라우드를 쓰시든 우리 서비스를 편하게 쓰게 해드릴게요"라고 한거죠.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전략을 펼쳤을까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손잡은 게 대표적인 예에요. 원래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를 쓰던 회사도, 이제는 애저 안에서도 바로 오라클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된거에요. 경쟁사를 우리 물건 파는 '판매점'으로 만들어버렸고, 동시에 '윈윈' 구조가 된거죠. 이저 전략 덕분에 오라클은 순식간에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답니다.
오라클 전략이 얼마나 대박이었는지는 이 숫자 하나면 충분해요. 바로 잔여이행의무(RPO)가 무려 4,550억 달러(우리 돈으로 약 600조 원)에 달한다는 발표였죠!
RPO(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 가 뭐냐면, '이미 계약은 다 끝났고, 앞으로 들어올 게 확정된 돈'이라는 뜻이에요. '잘 될거에요~' 희망이나 막연한 기대가 아니라, 금고에 쌓일 돈을 미리 보여주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시장은 이 숫자를 보고 '와, 오라클 AI사업, 이거 진짜구나!"라고 깨달은 거에요. 오라클 주가 폭등 이유는 확실한 미래 가치를 시장이 뒤늦게 알아본 결과인거죠.
결국 오라클의 주가 폭등 이유는 운이나 유동성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던 거예요. AI라는 큰 흐름을 제대로 읽었고, 똑똑한 전략과 뛰어난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죠.